최정원 시인 / 인생

인생 / 최정원

종합문예유성

작성 2020.08.30 13:22 수정 2020.08.30 13:22


인생

 

시인 최정원

 


낯선 시간 속으로 흘러가 버리던

인생의 뒤안길

아다지오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게

나에게는 숨통을 터주는 쉼표처럼 다가왔다

 

행복이랄까 후회랄까

황혼 녘에 갈대처럼 흔들리던

나에 잔상들을 고백하며

소주잔 속에 깊이 털어 넣고

한잔 술에 날려보낸다

 

흔들림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사랑 한번 못해본 사람 어디 있으랴

갈대처럼 흔들리던 인생

황혼 녘 붉은 노을이 질 때면

힘없는 발걸음으로 터벅터벅 들어서더라


최정원 시인


[종합문예신문 편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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