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태 시인/ 하얀 박꽃 같은 비원 한 자락 / 송현 이영태

하얀 박꽃 같은 비원 한 자락/ 송현 이영태 / 이영태 시인

종합문예유성

작성 2020.08.27 21:16 수정 2020.08.27 21:16


하얀 박꽃 같은 비원 한 자락

( '부부의 날')

송현 이영태

 

절대 가연인 줄 믿고 황홀한 사랑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신이 질투했나

지금, 짝 없는 홀로의 여정 사막 가듯 간다

 

그리움은 마른 영혼에 촉촉한 감각을

더해주지만, 때론 타들어가는 가을 산의

깊은 고독보다 더 독한 서러움이다

 

흐트러진 은발을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며

살며시 주름진 볼에 입맞춤하는

심장 뛰는 소리를 날마다 듣고 싶어도

 

영혼에서 영혼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움,

사랑스러움, 진실을 나누며

밤새워 기대어 울 가슴을 갖고 싶어도

 

어쩌지 못하는.. 별나라로 간 사랑

그 별빛 찬란하게 쏟아지는 외딴섬

지붕 위에 하얀 박꽃 같은 비원 한 자락.



[종합문예유성 신문 시화 제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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