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 정권식 / 와룡산의 아침 / 시인 정권식

와룡산의 아침 / 정권식 시인 / 갈산 정권식

종합문예유성

작성 2020.08.24 10:04 수정 2020.08.24 10:09



와룡산의 아침

갈산 정권식

 

별님의 그리움이 이슬처럼 총총 매달린 풀숲을 헤치며 걸어가요

가을이 성큼 다가선 새벽 공기가

나에게 안기네요

 

간밤에 못다 한 별들의 속삭임이

남아있는 이른 새벽길을

둘이서 걸어요

 

이름 모를 새들이 재잘재잘

시끄럽게 반겨줍니다 이에 질세라

매미소리 더욱 요란하고요

 

솔향 풍기는 신선한 아침 공기가

내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네요

 

아침 산에는 뜬눈으로 지새운

저 별과 달의 그림 같은 사랑노래가

와룡산 골짜기가 떠나가도록

울려 퍼지네요

 

고장 난 벽시계는 ᆢ

아마도 전국 노래자랑 나가는가

봐요 플래카드라도 하나

만들어 줄까 봐요


정권식 시인


[종합문예유성 신문 편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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