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행자 노영희 "우리민족 北에 총쏜 백선엽, 왜 현충원 묻히나"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진행하는 YTN라디오에서 하차

김태봉

작성 2020.07.17 21:00 수정 2020.07.22 12:51

노 변호사는 13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와 본인(백 장군)이 조금 전에 나온 화면에서 본 것처럼 비판받아도 어쩔 수 없다. 동포에게 총을 겨눴다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백 장군이 1993년 일본에서 출간된 '간도특설대의 비밀'에서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는 장면이 소개됐다. 노 변호사는 그러면서 사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백 장군 예우 문제와 관련해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야당은) 지금 간도특설대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왜 친일 행적한 사람에 대해서 본인이 잘못했다는 반성도 없는 사람에 대해 자리를 만들어 현충원에 묻혀야 되는지라고 했다.

그는 사회자가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던 6·25 전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하실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인) 북한하고 싸운 것 아닌가요?”라며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반문했다.

 

방송이 나간 뒤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게시판에는 노 변호사의 하차를 요구하는 등의 항의글이 이어졌다.

 

네티즌 vision15***"다부동전투는 55일간 인민군 10만 명을 막아낸 역사적 전투인지는 알고 인천상륙작전의 초석이 된 전쟁영웅을 그렇게 폄하하는 건지"라며 "북한이 좋으면 북한 가서 살아라. 이곳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blueaqua***6·25전쟁 당시 "우리가 낙동강전선에서 무참하게 뚫렸으면 남한 전체가 공산화됐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그 낙동강전선에서 싸운 백선엽 장군이 북한군을 향해 총을 쏘았다고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는 말은 6·25전쟁 때 우리 남한은 싸우지 않고 고스란히 나라와 땅을 내주고 그때 공산화됐어야 한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6·25 때 일본이랑 싸워야 했나" 비판노영희 "생방송이라" 해명

 

이 외에도 "6·25전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사람을 데리고 YTN은 무슨 방송을 한다는 건가? 국가 망신이다" "6·25 때 다 점령당하고 공산주의 찬양 타령이나 해야 하나? 상식과 염치가 없는 노영희 씨를 놔두면 그건 YTN 잘못이다" "6·25 이후 현중원 무덤들 다 파낼까? 정말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사나?" 등의 글도 올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노 변호사 발언에 "그럼 한국전쟁 때 일본군이랑 싸워야 했나"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립현충원의 전몰용사들 대부분이 인민군과 싸우다 전사한 분들인데, 그럼 국립현충원 전체를 파묘하자는 얘긴지"라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찬반을 표하는 건 좋은데 근거는 합리적이야 한다. 비난하기 이전에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 얘기를 좀 더 들어보고 싶다""너무 황당해서 비난의 마음 이전에 궁금함이 치솟는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노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생방송 중에 발언하느라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잘못 말한 것 같다""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노영희 변호사는 결국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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