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지구 밖에서 온 샘플들

샘플(Sample)

김태봉

작성 2020.07.17 12:08 수정 2020.07.22 11:21


전체 물건의 품질이나 상태 따위를 알아볼 수 있도록 그 일부를 뽑아 놓거나, 미리 선보이는 물건우리는 수많은 샘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화장품, 아이스크림, 옷감에서부터,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그런데 그 스케일이 우주로 커지면 어떻게 될까?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월석(月石)일 것이다.

지난 2019, NASA가 달착륙 50주년을 맞아 월석과 토양 표본 일부를 연구용으로 나눠주기로 하면서 다시금 월석이 세간의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는 달의 암석으로부터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가장 큰 쟁점은 생명의 유무.

월석 분석 결과 미생물은커녕 단순한 유기화합물조차 없었기에 달에 생명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출처: NASA

 

쓸모가 많지만, 극히 양이 적어 가치가 매우 높은 희토류 자원도 발견됐다. 특히 주목받는 것이 헬륨-3(Helium-3).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미래기술,핵융합 발전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달에는 알루미늄, 티타늄, 실리콘, 철 등 수많은 자원들이 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채굴과 운반에 대한 경제성 문제에도 불구,세계 각국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다.

 

달의 기원에 대한 연구 사료로서도 제격이다.

방사선 동위연대 측정법을 통해 월석을 관찰한 결과 달의 나이가 약 451천만 살임이 알려졌다.

 

달에서만 발견되던 트랭퀼라이트(tranquillityite)라는 희귀광물이 호주 서부의 암석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구와 달과의 관계 등 월석을 통해 밝힐 우주의 비밀이 아직도 많다.

출처: The 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한편 인류의 다음 목적지인 화성의 샘플을 얻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유럽 공동 추진 중인 화성 샘플 귀환(MRS) 프로젝트다.

이는 매우 복잡하고도 어려운 프로젝트다.먼저 화성에 탐사 로봇을 보내 흙과 암석을 채취하고 몇 년 후 도착하는 또 다른 탐사 로봇이 이를 회수해 우주로 쏘아올린다.

그 목적지는 화성 주위를 돌던 우주선. 성공적으로 이를 낚아챈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투자 금액만 70억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출처: ESA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생명체 유무 등 화성의 진실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샘플을 얻을 수만 있다면 현장보다 훨씬 정밀하고 꼼꼼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류구, 베누 등 소행성에서 샘플을 얻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미국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의 경우 지난 5월 착륙에 대한 예행연습까지 마친 상태다.

출처: NASA/Goddard/University of Arizona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샘플 채취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언젠가는 화성과 달까지 인류가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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